
크래프톤은 19일 인조이 온라인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얼리엑세스 출시 가격을 39.99달러(약 5만8000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4만4800원에 선보인다. 정식 출시 전까지 모든 업데이트와 DLC는 무료로 제공한다.
경쟁작인 ‘심즈4 확장판’의 회당 구매 비용이 5만원 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저렴한 수준에 가격을 책정한 셈이다. 초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캐릭터 '조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속에서 다양한 친구를 사귀고, 결혼해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 직업을 체험하며 현실 세상과 달리 사는 경험도 해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현실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 개발 목표라고 설명했다. 얼리액세스 버전에는 250개 이상 세부 옵션을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기능과 함께 풍부한 줄거리 요소를 더했다. 영상 속 움직임을 게임 캐릭터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비디오 투 모션’,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 등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여러 창작 도구도 제공한다. 의상·가구, 도시 편집 등 다양한 제작 시스템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국어다.
정식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3개월 단위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시행하며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형준 인조이 총괄 제작자는 “얼리엑세스 단계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은 상황”이라며 “효율적인 개선을 위해 DLC를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5월 모딩(개별 게임 수정) 기능 일부가 추가를 비롯해 8월에는 고양이 날을 맞아 고양이 콘셉트의 도시, 수영장, 지하, 유령 플레이, 인공지능(AI) 건축 기능 등이 도입된다. 이후 10월과 12월, 내년 3월 등 3개월 단위로 새로운 지역과 콘텐츠들이 업데이트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OS)가 설치된 PC에서 서비스 하지만 멀티 플랫폼 지원 계획도 밝혔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콘솔 지원과 다른 OS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래픽 퀄리티 등 차별화를 위해 모바일 지원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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