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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에 눈돌린 韓 기업… 포스코·SK·GS, 주지사와 개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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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5-03-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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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5일 방한 기간 韓 에너지 기업과 협력 논의

조현동 주미대사우와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조현동 주미대사(우)와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64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타진한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방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E&S, GS에너지, 세아제강 등과 개별 면담을 추진하며 투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던리비 주지사는 오는 24∼25일 방한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만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고 무역수지를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동시에 천연가스 수입선을 다변화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기업들은 신중한 입장이지만, 신규 시장 개척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업계를 비롯해 철강, 조선, 건설업계도 LNG 플랜트 건설과 기자재 공급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면담 대상 기업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E&S는 미국에서 10년 넘게 LNG 사업을 운영해왔다. GS에너지는 글로벌 LNG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아제강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강관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64조 원에 달하는 투자 부담과 혹독한 기후 환경 등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서 사업성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정부의 지원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지가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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