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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부동산] 2025년 중국 부동산 시장, 안정적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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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봉 본부장
입력 2025-03-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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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완화로 점진적인 반등세, 회복조짐

  • 하지만 여전히 회복 속도는 느려

  • 내용정리. 류형석 차이나저널 대표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발표자료사진류형석 차이나저널 대표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발표자료(1위안=약 200원).[사진=류형석 차이나저널 대표]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급등락 방지와 안정적인 회복세를 위해 2024년부터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대출 규제 완화 등 유연한 정책을 도입했다. 1선 도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부양책, 2·3선 도시는 도시 재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부동산 시장 구조 개혁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이 핵심 논의로 다뤄졌다. 단기적인 급반등보다는 점진적인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이 목표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동아시아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시별 회복 양상 및 부동산 가격 변화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부동산 가격은 꾸준한 인구 유입과 정책 완화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3월과 비교할 때 2025년 2월 기준 베이징은 5만8000위안/㎡ → 6만500위안/㎡, 상하이는 6만 위안/㎡ → 6만2500위안/㎡으로 상승했다.

2선 도시(우한, 항저우 등)는 산업 성장과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한은 1만7000위안/㎡ → 1만8000위안/㎡, 항저우는 3만2000위안/㎡ → 3만3500위안/㎡으로 소폭 상승했다.

3선 도시(웨이하이, 옌타이 등)는 미분양 해소와 인구 유출 완화를 위한 지방정부 부양책 시행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웨이하이는 1만1500위안/㎡ → 1만2200위안/㎡, 옌타이는 1만3000위안/㎡ → 1만3800위안/㎡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미래형 주거 정책 및 도시 재개발

중국 정부는 스마트·친환경 건축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 정책을 추진하며, 노후 주택 정비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기준 100만 가구 이상이 재개발 프로젝트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2025년에는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전략

지방정부는 특수 채권을 활용해 건설사 체납 문제를 해소하고 있으며,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은 구조조정 및 부채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2·3선 도시는 여전히 회복 속도가 느려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2025년 양회에서도 "집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거주를 위한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금융 제도 개편, 도시 재개발 확대, 스마트·친환경 기술 접목이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중국의 정책 일관성과 혁신이 지속된다면 점차 건강한 부동산 시장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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