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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다음 달 전망은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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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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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업CBSI 1.4p 상승…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올라

  • 4월 전망CBSI는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하락…2.4p↓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매출이 증가하고, 부동산 거래 증가로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다음 달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8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92.5) 이후 △11월 91.8 △12월 87.3 △올해 1월 85.9 △2월 85.3 등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3월 제조업CBSI는 91.9로 전월(90.1)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전월(81.7)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82.9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자금사정(0.9포인트) 및 업황(0.7포인트) 등이, 비제조업은 업황(0.7포인트) 및 자금사정(0.5포인트)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무선통신, 자동차의 수출 호조 등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다"며 "비제조업에서도 계절적 요인,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업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1차 금속의 경우 관세 정책이 적용돼서 응답이 부정적으로 나왔고, 일부 해상 운송업도 물동량 감소로 운임 하락 우려로 안 좋게 나왔다"며 "다음 달 상호관세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망CBSI는 2.4포인트 하락한 85.6으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하락했다. 4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1.2포인트 하락한 89.9로, 비제조업이 3.4포인트 하락한 82.4로 조사됐다.

4월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 -8포인트·생산 -3포인트), 전기장비(업황 -8포인트·신규수주 -14포인트) 및 자동차(업황 -7포인트·자금사정-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도소매업(채산성 -8포인트·자금사정 -6포인트), 정보통신업(채산성 -13포인트·업황 –6포인트), 건설업(자금사정 -9포인트·채산성 -3포인트)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3포인트 하락한 87.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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