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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 7개월 연속 증가…1월 합계 출산율 0.8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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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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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인구동향…인구 자연감소 63개월째

  • 코로나로 억눌린 혼인 늘어나며 출생아↑

신생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000명 넘게 늘어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사망자 숫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6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6명(11.6%)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지만 출생아 수는 1월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나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1월 기준 0.88명으로 전년 대비 0.08명 늘었다. 다만 통상적으로 1~2월에 출산이 많아 연말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81.1명으로 제일 높았다. 이어 30대 후반(56.6명), 20대 후반(23.6명)의 출산율이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혼인이 출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혼인 건수는 여전히 상승 곡선을 기록 중이다. 1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49건(0.7%) 늘어난 2만153건으로 집계됐다. 

1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1.9%(7081명) 증가한 3만947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월 인구는 1만5526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6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인구 이동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2월 이동자 수는 6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7.8%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2월 시도 내 이동자는 60.7%, 시도 간 이동자는 39.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5.2%, 시도 간 이동자는 7.6% 각각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5619명), 인천(4652명), 대전(1138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했지만 경남(-3679명), 경북(-2585명), 울산(-1815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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