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부터 석 달간 일반 금융소비자가 디지털화폐(CBDC)를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 CBDC는 한국은행처럼 각국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CBDC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실물 화폐와 형태만 다를 뿐 같은 화폐 가치를 지닌다.
한은은 다음 달부터 주요 은행 7곳과 함께 CBDC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을 실시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등이다.
CBDC를 사용해 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해당 은행 중 한 곳의 계좌만 보유하면 된다. 참가자는 본인 명의 예금 계좌에 들어있는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지정된 가맹점에서 은행 앱 내 QR 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예금 토큰은 은행이 분산 원장 기술 등을 이용해 발행한 디지털 자산이다.
실거래 테스트의 참가 신청은 지난 25일부터 받고 있고, 선착순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참가를 원한다면 빠른 신청이 필요하다. 이후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자지갑을 만들 수 있다. 전자지갑 발급 수 기준 5대 은행은 각 1만6000명, IBK기업은행과 BNK부산은행은 각 8000명을 모집한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오프라인에선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등이 있다. 또 온라인에선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 있다.
고려해야 할 점은 테스트 기간 정해진 한도다. 참가자는 예금 토큰을 한 번에 최대 1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또 예금 토큰으로의 총 전환 한도는 500만원이다.
은행별 혜택도 다르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통해 예금 토큰을 결제한 고객에게 3000스타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세븐일레븐 결제 시 10%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전자지갑을 개설한 선착순 1만명에 3000마이신한포인트를 주고, 예금 토큰으로 땡겨요에서 주문할 때마다 2000포인트(누적 3회 이상 주문 시)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다른 은행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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