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 지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 의성군 산불로 23명이, 경남 산청군 산불로 4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산청 9명, 의성 21명, 울주 온양 2명 등 32명이다. 지역별로 이재민은 의성·안동 2만2026명, 산청·하동 1797명, 온양 383명 등이다.
불에 탄 시설물은 주택 117곳을 포함해 325곳에 달한다. 의성이 242곳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산청(72곳)과 울주(11곳)가 뒤를 이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지역 주민들이 개활지, 학교 운동장, 하천 등 안전한 지역으로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혼자 대피가 어려운 노약자, 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조력자를 미리 지정하고 산불 위험징후가 보일 때 함께 대피하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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