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대신 주얼리"...백화점, 초고가 '하이 주얼리' 유치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자연 기자
입력 2025-04-06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주요 백화점 4사 주얼리 매출 30~40%↑...유행 덜 타 인기 각광

롯데백화점 본점 그라프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그라프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명품 하이 주얼리가 백화점 매출 성장의 효자 상품군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백화점들은 올해 명품 주얼리 매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신규 브랜드를 단독 입점하는 등 주얼리 카테고리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백화점 4사의 명품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작년 주얼리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했고, 올해(1∼3월)는 41.6%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명품 주얼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고, 올해(1~3월) 역시 35% 이상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시계·주얼리 부문 매출이 23.6% 증가했고, 올해(1~3월)는 43.9%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최근 5년간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이 연평균 21% 증가했다. 특히 올해(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행을 쉽게 타는 명품 가방, 의류 대신 초고가 주얼리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백화점들은 명품 주얼리 카테고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리뉴얼을 통해 신관 2층에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매장을 확대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와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1일 본점 1층에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를 동시에 오픈했다. 기존에 입점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에 이어 메이저 하이 주얼리 브랜드 강화에 본격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무역센터점에 ‘부첼라티’, ‘다미아니’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올해는 판교점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경기권 첫 ‘롤렉스’ 매장을 선보였다. 
 
독일 명품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 제뉴인 러브 네크리스 사진갤러리아
독일 명품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 제뉴인 러브 네크리스. [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명품관에 스위스 명품 시계 ‘모저앤씨(H.Moser&Cie)’와 독일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Wellendorf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 광교점에는 이달 중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가 문을 연다. 하반기에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 ‘그랜드 세이코’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았거나, 소개되지 않은 신규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소비자 선택을 받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주얼리는 아직까지 오프라인 구매율이 높은 만큼 긍정적인 집객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