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 의대생 370명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전국 40곳 의대 모두 전원 복귀로 돌아섰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인제대 의대 학생회는 1일 자정 전원 등록금 납부를 결정했다. 앞서 인제대 의대생들은 등록 시한(4일) 내 등록금 납부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위기에 처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아직 시스템상으로는 다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2일 오전 기준 절반 이상 등록을 마쳤다. 아마 다 등록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교육부가 공개한 40개 의대별 복귀 현황에 따르면 복귀율은 96.9%였다. 하지만 인제대만 의대생 500여 명 가운데 74.6%인 370명이 미복귀자로 분류됐다.
인제대 의대생이 4일까지 등록금 납부 등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면 전국 40개 의대생 모두 등록은 마치게 된다. 다만 등록 후 수업 거부, 휴학계 제출 등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어 수업 정상화는 미지수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할 예정인 학생은 3.87%(254명)에 그쳤다.
의대협은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이며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의대협은 각 의대 대의원(학생회장)과 긴밀하게 논의한 결과 향후 방향성을 '투쟁'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많지만 결국 어디에도 학생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의미 있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일부 의대에선 학생들이 복귀 후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재휴학 상담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학생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으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기존 정원인 5058명이 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는지 지켜보고 대학과 함께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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