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두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재 판결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이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판결이 나온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 국정 운영에 공동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통령 탄핵소추의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을 수없이 지적해 왔기 때문에 헌재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이번 선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것이 바른 정치의 길이며, 분열과 정쟁을 먹고 사는 민주당과 결정적으로 다른 우리 당의 진면모"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밖으로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고, 안으로는 민생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펼쳤던 의원들에게는 '통합'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각자 서 있는 자리, 역할과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줬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견해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차이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2개월 후면 대선"이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조기대선'을 공식화한 그는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며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단결된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모든 시민들,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가장 강한 쇠는 가장 뜨거운 불에서 나온다. 오늘의 아픔과 시련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담금질 과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며 "내일은 반드시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