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탄핵 찬반 도심 집회 이어져

보수·진보단체, 이번 주말에도 집회 개최 의사 밝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반대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지만, 탄핵 찬반 단체들은 이번 주말에도 도심 집회를 이어간다.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토요일인 5일 오후 4시께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주권자 시민의 승리인 만큼 이를 축하하는 의미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번 집회를 통해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함께 펼칠 전망이다.

반면 탄핵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도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 집회에서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자 "탄핵을 인정할 수 없는 모든 분은 내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씨도 "전 목사와 광화문에서 국민 저항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여의도에 집회를 신고했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예정된 집회를 취소한다"며 "각자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교회를 위해 더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