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선 출마 선언 "개헌 대통령 되겠다…'어대명'으로 승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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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4-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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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장미 대선'"…野 주자 중 첫 출마 공식화

  • "완전 개방형 오픈 프라이머리 제안, 압승해야"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제7 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를 제안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후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출마한다"며 출마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7 공화국을 위해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한민국의 대전환, 국가 대개혁을 위해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되살리고 미국 중심 외교와 중·러·일과의 관계도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두관 정부는 국가 경제의 수도권,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분권 성장으로 전환해 전국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폭망한 외교, 시급히 경제 외교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선 "우리의 지정학적 숙명이다.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일본과의 관계를 조절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한반도 평화 교섭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대명' 경선 정국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예정된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면 윤석열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 진보 개혁·탄핵 찬성·계엄 반대 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확실한 후보"라며 "이 연합을 만들어야 확실하게 승리와 내란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당의 경선 룰에는 "완전 개방 오픈 프라이머리로 압승해야 한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 후보는 압도적으로 21대 대통령이 되고, 냉전 극우 세력을 제압하고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대표 인사로 꼽히는 그는 경남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냈고,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2년과 2021년 대선에도 출마한 바 있으며 201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2021년 대선에서는 경선 도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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