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국인 2조원 넘게 팔아치워…코스피 5% 폭락·233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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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4-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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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이슈로 인한 증시 충격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하락한 2359.25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69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612억원, 242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4.81%), SK하이닉스(-9.28%), LG에너지솔루션(-2.13%), 삼성바이오로직스(-5.71%) 등 주요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12분 11초에 코스피200선물지수가 급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10포인트(5.19%) 하락한 312.05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09포인트(5.25%) 하락한 651.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0.37포인트(2.96%) 떨어진 667.02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0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6억원, 7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5.71%), HLB(-3.65%), 에코프로(-4.70%) 등 주요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로 미국 증시는 이틀간 시가총액이 5조 달러(약 7349조원)가 증발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뉴욕증시는 이틀간 4조4000억 달러(약 6467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급락은 이보다 더 큰 규모로 현재 상호 관세 충격은 팬데믹 당시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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