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지도부 예방…"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

  • 오후 2시 공식 출마 선언·선거사무소 개소식 앞둬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14일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14일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년여 만에 중앙정치로 돌아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해 승리를 다짐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연달아 만남을 가졌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모습을 드러낸 홍 전 시장은 환한 미소로 권 위원장과 악수를 한 후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권 위원장은 홍 전 시장을 향해 "중앙 정치에 복귀하는 만큼 좋은 비전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정치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체 가치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선을) 내부 경쟁이 아닌 정치 대장정으로 국가 운영 비전을 놓고 진지하게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옳은 말"이라고 운을 뗀 홍 전 시장은 "나라가 참 혼란스럽고 어지럽다. 이번 대선을 통해 나라가 안정이 되고 세계 7대 강국으로 다시 부상하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이 이제 50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앞으로 50일 동안 우리 당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권 원내대표는 홍 전 시장을 두고 "국회의원 생활을 하는 동안 300명 중 '원탑' 아니었나 싶다"며  "순발력도 그렇고 정치를 보는 혜안도 뛰어난 국회의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의 대권 가도 가세로 우리 당 흥행이 더욱더 살아날 것이고, 국민의 관심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홍 전 시장이 큰 뜻을 품은 만큼 큰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출정식에선 개헌·정치 혁신 방안 등의 대선 비전과 공약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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