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잔 개발사인 네오플은 흥행을 이끈 세 가지 핵심 요인으로 호쾌한 액션, 연계 기술(스킬) 재미를 강화한 보스전, PC‧콘솔 멀티 플랫폼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
넥슨은 카잔 출시 2주를 맞아 ‘수치로 보는 카잔’ 자료를 공개했다. 여기엔 게임에서 시도된 다양한 액션과 전략을 기반으로 집계한 지표가 담겼다. 총 사망 횟수는 약 5427만회로 높은 난이도 만큼이나 뜨거운 이용자 관심을 드러냈다.
가장 많은 이용자를 쓰러트린 보스는 단연 ‘바이퍼’(740만회)가 차지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볼바이노’(400만회)와 ‘말루카’(340만회)가 그 뒤를 이었다. 보스에 의한 누적 사망 횟수는 총 3700만회로 나타났다. 이는 약 40%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초‧중반부 구간에서 거듭된 도전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는 수치다.
넥슨 측은 “5400만회 이상의 도전은 카잔이 그에 걸맞은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받은 요소는 단연 보스전이다. 총 16종의 보스는 각기 다른 패턴과 성향을 지니고 있다.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한다.
초반부 관문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이퍼’는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이외에도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의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
스킬은 보스전 재미를 극대화한다.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기본 흐름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하고 연속적인 공격으로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흐름을 뒤바꾸기에 용이하다.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연속 스킬 운용의 중요도는 더욱 커진다.
‘라크리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성장 요소는 초보자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과 비례하게 지급되는 라크리마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탐험을 통해 획득 가능한 아이템은 각각 고유의 레벨과 효과가 있어 착용 시 추가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았던 배경에는 매끄러운 최적화와 높은 안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PC와 콘솔, 어떤 환경에서도 부드러운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로 스팀 후기에서는 “기술적으로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돼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발진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 역시 만족도를 높인 요인 중 하나다.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일부 보스 난이도를 조정하고, ‘쉬움’ 모드의 버프(스팩 향상) 효과를 상향하는 등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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