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올해 최저점 찍은 환율…한은 금리 동결에 다시 1420원대로

  • 전날보다 10.7원 떨어진 1416.0원으로 출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17일 간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올해 최저점인 1410원대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다시 14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떨어진 141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1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오전 9시 50분께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142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20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인해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증시가 급락하면 연준이 시장에 개입하는 이른바 '연준 풋'을 기대해도 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시장은 원래 취지대로 작동하고 있고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주시하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2.11원)보다 4.75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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