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50일 앞둔 지난 1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선거사무관계자 표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선 절차가 본격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가려지면서 최종 후보 선출에 한 발 더 다가선다. 민주당은 2차례 순회 경선이 남은 가운데 이재명 예비후보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충청권에서도 9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고, 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영남권에서는 9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0일 '사회 통합'이란 주제로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 포함된 A조 토론회를 마쳤다. 전날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참여한 B조 토론회에 이은 경선 일정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21일부터 22일까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1차 경선에서 추려진 후보 4명은 2차 경선을 치르게 되며, 결과는 27~28일 여론조사를 거쳐 29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그날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내달 3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당내에서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1차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 중에서 1개 자리를 결정하는 '4등 싸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사실상 이 후보로 굳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득표율 88.15%로 압승했다. 반면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열린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득표율 90.81%를, 김동연 후보는 3.25%, 김경수 후보는 5.66%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지역에서 민주당의 남은 순회 경선이 진행된다. 특히 경선 마지막 날에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9일과 30일 결선 투표를 거쳐 내달 1일 최종 후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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