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올해 2분기 가계·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다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및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한 데 따랐다. 반면 대기업에는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 태도에 엇갈린 온도차가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2분기 대출태도 종합지수 전망치는 -6으로 집계됐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이면 완화, 음(-)이면 강화 기조를 의미한다. 대출태도는 지난해 1분기(-3), 2분기(-6), 3분기(-17), 4분기(-27) 이후 올해 1분기(7) 완화 전환됐지만, 다시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
특히 가계주택 대출태도 전망치는 -6, 가계일반은 -8로 집계되면서 모두 마이너스 전환됐다. 중소기업은 1분기 0에서 2분기 -6으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의 자율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며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으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기업(6)은 전분기(3) 대비 상승하면서 대출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은 1분기 중 대출 취급이 부진했던 은행을 중심으로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개선세 둔화,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24년 6월 0.62% △9월 0.59% △12월 0.64% △2025년 2월 0.83% 등 증가 추세다.
이를 종합한 2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0으로 전분기(15) 대비 5포인트 뛰었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 중소기업(22), 가계(17)로 전분기 보다 각 2포인트, 0포인트, 9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중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대출종합수요지수 전망치는 2분기(11)로 1분기(14) 대비 소폭 줄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11, 중소기업 25, 가계주택 6, 가계일반 14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가계 대출수요는 과거 주택거래 증가 효과, 신용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하방리스크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로 인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다.
2분기 비은행금융기관별 대출태도 전망치는 상호저축은행(-21), 상호금융조합(-23), 신용카드회사(-21), 생명보험회사(-1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개·상호저축은행 26개·신용카드 7개·상호금융조합 142개·생명보험사 10개)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2분기 대출태도 종합지수 전망치는 -6으로 집계됐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이면 완화, 음(-)이면 강화 기조를 의미한다. 대출태도는 지난해 1분기(-3), 2분기(-6), 3분기(-17), 4분기(-27) 이후 올해 1분기(7) 완화 전환됐지만, 다시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
특히 가계주택 대출태도 전망치는 -6, 가계일반은 -8로 집계되면서 모두 마이너스 전환됐다. 중소기업은 1분기 0에서 2분기 -6으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의 자율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며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으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개선세 둔화,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24년 6월 0.62% △9월 0.59% △12월 0.64% △2025년 2월 0.83% 등 증가 추세다.
이를 종합한 2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0으로 전분기(15) 대비 5포인트 뛰었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 중소기업(22), 가계(17)로 전분기 보다 각 2포인트, 0포인트, 9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중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대출종합수요지수 전망치는 2분기(11)로 1분기(14) 대비 소폭 줄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11, 중소기업 25, 가계주택 6, 가계일반 14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가계 대출수요는 과거 주택거래 증가 효과, 신용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하방리스크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로 인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다.
2분기 비은행금융기관별 대출태도 전망치는 상호저축은행(-21), 상호금융조합(-23), 신용카드회사(-21), 생명보험회사(-1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개·상호저축은행 26개·신용카드 7개·상호금융조합 142개·생명보험사 10개)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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