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호남 찾아 지지 유세..."균형발전 못하면 미래 없어"

  • "5대 권역, 3개 특별자치도...최소 30조원 자율예산 분배해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26일 권리당원 숫자가 가장 많은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광주와 전북을 찾아, 자신의 주요 정책 공약인 '지역 균형 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2일 오전 전북 전주에 있는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을 찾아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생산 동력을 만들고, 수도권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균형발전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5대 권역별 메가시티' 공약을 강조했다. 전국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으로 나눠 '메가시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다 전북, 강원, 제주 등 3개 특별자치도 체제를 만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들에 최소 1년에 30조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을 나눠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과거 경남도지사 때를 언급하며 "경남도 1년 예산이 10조원이다. 10조원 중에서 도 차원에서 새 사업을 신규로 할 수 있는 예산은 2% 내외 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원들에게 "제 정치적 뿌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당시 민주통합당 김해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김해 봉하에 보궐선거가 생겼다. 노 전 대통령 후배가 출마했지만 패배했다"며 "다음 총선에서 출마했고, 대중 정치인으로서 시작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3~4년 '공백기'가 있는데 이번 대선에 나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로부터 당대표가 검찰로부터 힘들고 어렵게 싸울 때 옆에 함께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 없이 문재인 정부 출범을 경험한 것을 말하며 "이번 경선을 통해서 모두가 이기는 경선으로 만들고,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국정 운영도 함께 성공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출마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하고 출마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광주 양동시장 상인들을 만나 "세 후보가 하나로 힘을 모아서 모두가 이기는 경선을 만들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광주시당을 찾아 호남권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있다. 23일부터는 광주·전남·전북 당원 대상 투표가 사흘 간 진행된다. 호남은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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