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 '찬탄 vs 반탄'...한·홍, 두번 맞붙어

23일 2차 미디어데이 열고 토론 대진 편성

24일 김문수-한동훈·안철수-김문수 토론

25일 한동훈-홍준표 두 차례 토론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왼쪽부터)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자들이 맞붙을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2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2차 대선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안철수·한덕수·홍준표 후보(가나다순)의 토론 대진을 결정했다. 

이날 4인의 후보들은 각자 지명을 통해 △김문수-한동훈 후보 △안철수-김문수 후보 △한동훈-홍준표 후보 △홍준표-한동훈 후보의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 

특히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세 차례나 토론 실력을 겨루게 됐다.

먼저 김문수-한동훈 조와 안철수-김문수 조는 24일에 토론을 펼치고, 한동훈-홍준표 조는 25일 토론한다. 

26일에는 후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토론한다. 4인 토론을 합치면 한 후보와 홍 후보는 2차 경선에서만 세 번 토론하게 된다. 

이번 양자 토론은 찬탄과 반탄 후보가 각각 맞붙게 돼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가운데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찬탄,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반탄 후보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은 1차와 마찬가지로 방송사를 통해 중계된다.

토론회에 이어 국민의힘은 27~28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2차 경선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일반 국민과 당원 선거인단 응답이 50%씩 반영된다. 다른 당 지지자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되도록 했다.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되며,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본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