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전기차(EV) 충전설비 기업 차지플러스(Charge+)는 서부 분레이의 공영주택 평면 주차장에 직류(DC)식 EV 충전소를 설치했다. 싱가포르에서 주차장에 EV용 DC 충전소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커센터인 ‘분레이 플레이스 마켓’에 인접한 공영주택 평면 주차장에서 설치 기념식이 개최됐다.
공영주택과 호커센터 등 주차장에 설치된 기존 EV 충전소에는 교류(AC) 충전기만 사용됐다. 공영주택 주차장에서 야간에 충전하는데는 AC 충전기로도 충분하다는 점과 동 주차장의 전력공급능력에 한계가 있어 높은 정격출력이 필요한 DC 충전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 배경에 있다.
다만 주행거리가 긴 EV의 운전자 중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충전이 필요한 사람도 있어 급속충전이 가능한 DC 충전소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차지플러스는 EV 운전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주택개발청 관할 평면 주차장에 DC 충전소를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차지플러스는 연내에 분레이 외에 비치 로드, 부킷 메라, 김모, 칼람발루, 부킷 판장, 주롱 이스트 등 총 7곳의 공영주택에 직류식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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