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객 유치 위해 디지털 혁신 강화…'하이 베트남' 앱 3분기 출시

  • 관광 회복세 탄력받은 베트남, 관광객 맞이 위해 디지털 생태계 강화

베트남 모비폰Mobifone이 하이 베트남Hi Vietnam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모비폰(Mobifone)이 "하이 베트남(Hi Vietnam)'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이 관광 회복에 박차를 가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본격화한다.

27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이 관광산업 회복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트남 통신사 모비폰(Mobifone)과 베트남국가관광국은 지난 4월 25일 하노이에서 ‘파트너·기업과 함께하는 관광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관광을 회복하며, 2025년까지 ▲국제 관광객 2200~2300만 명, ▲국내 관광객 1억2000만~1억3000만 명, ▲관광 수입 약 1000조동(약 55조4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1분기에는 600만 명 이상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응우옌쭝카인(Nguyen Trung Khanh) 베트남국가관광국장은 "최근 관광산업은 홍보·마케팅 혁신, 관광 상품 다변화, 디지털 전환 가속, 스마트 관광 생태계 구축, 정부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역 간 협력 및 안전·보건·환경 관리를 강화해 관광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이 베트남(Hi Vietnam)’ 프로젝트가 주목받았다. 이는 베트남국가관광국과 모비폰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관광 플랫폼으로, 국제 관광객에게 ▲이심(eSIM) 제공, ▲AI 기반 가상비서 및 챗봇 지원, ▲관광 정보 검색 및 문의 응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비폰은 하이베트남 이용자를 대상으로 ▲eSIM 무료 제공, ▲입국 후 24시간 동안 데이터 요금 무료, ▲국내·국제 통화 시간 제공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앱은 오는 2025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인 국장은 "‘Hi Vietnam’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베트남 관광업계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체계를 갖추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관광기구(UNWTO)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관광업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시아는 7억470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 최대 관광지로 부상했다. 동남아시아 내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관광업이 국제 무역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태관광, 지역사회 관광, 헬스케어 관광, 지속가능 관광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응우옌꾸이프엉(Nguyen Quy Phuong) 베트남국가관광국 국제협력·관광촉진부장은 "요즘 관광객들은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며, 전통적인 패키지 상품 대신 온라인 서비스와 AI를 활용한 여행 설계를 원한다"며 "베트남 관광기업들도 사고방식을 전환하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관광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하고, 편리하며, 다국어 지원과 높은 보안성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여행자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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