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SDI, 고객사 내 점유율 하락에 실적 회복 더뎌…목표주가 3.7%↓"

삼성SDI CI사진삼성SDI
삼성SDI CI[사진=삼성SDI]


NH투자증권이 28일 삼성SDI에 대해 고객사 내 점유율 하락으로 실적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3.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을 가정했던 소형전지 우려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고 유럽 판매량은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고객사 내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시장의 수요도 불투명해 경쟁사 대비 회복 강도는 약할 듯"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 대해 "관세 도입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하반기 불확실성이 크다"며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가동률의 더딘 회복도 경쟁사 대비 실적 회복 강도를 약하게 만들 요인"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34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였던 매출 2조8000억원과 영업손실 3187억원에 비해 부진했다. 주 연구원은 "전기차 고객 재고조정과 전기저장장치(ESS)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은 217억원을 기록해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수익성은 자동차 -7%, ESS 8%, 소형 이동수단 -5%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의 가동률 회복이 더뎌 자동차 전지의 적자가 유지되는 탓"이라며 "소형전지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소형 이동수단)에 들어갈 판매량이 회복되며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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