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가 된 이재명의 사람들...성남-경기라인서 친명·신명까지

  • '보수책사' 윤여준 선대위 영입..."넓게 많은 사람들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4.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역사상 최대 득표율을 얻고 유력한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과거보다 확장된 그의 인맥이 있었다. 이재명 후보의 사람들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때부터 보좌한 실무그룹, 19~20대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7인회(정성호·김영진·문진석 등)', 두 차례 당대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된 '신(新) 친명계(김민석·김윤덕 등)'로 나뉜다. 경선 캠프를 꾸리면서 중립적 색채가 짙은 인사들도 품었다.

이 후보의 공식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꾸려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기자들을 만나,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관련해 "윤 전 장관께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 번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 캠프에서부터 기틀을 다졌던 인사들은 공식 선대위에서도 핵심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 의원, 총괄본부장 강훈식 의원, 종합상황실장 한병도 의원, 공보단장 박수현 의원, 캠프 정책 담당한 윤후덕·김성환 의원, TV토론을 맡았던 이소영 의원, 캠프 홍보본부장 박상혁 의원 등이다. 

그간 이 후보의 측근으로 활동해 온 인물들의 선대위 역할도 주목된다. 이른바 '성남·경기 라인'이다. '이재명의 브레인'이라 하는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성남시민모임부터 20년 넘게 함께한 김현지 보좌관, 이 후보의 40년 지기 정책 멘토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이다. 이 후보의 친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있다. 강위원 전 상임대표, 김우영 의원(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문수·모경종·안태준·윤종군·이재강 의원 등이다. 

이 후보가 당대표를 역임하면서 '이재명의 당'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그 중에서도 원조 친명이라 불리는 '7인회'가 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 김영진 의원, 문진석 의원 등이다. 원외는 김병욱·김남국 전 의원이 있다. 이들은 이 후보가 2017년 '변방의 장수'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이 후보의 당내 활동을 도와준 인물들이다. 

친명계로 새롭게 부상한 '신명계' 인사들도 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김윤덕 사무총장, 황명선 조직부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의원, 김태선 의원, 안규백·김병기 의원 등이다. 또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도 주요 고비마다 이 후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선대위는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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