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도 승승장구…삼양식품·오리온 '해외'서 날았다

  • 삼양식품·오리온, 해외 성장에 1분기 호실적 예상

  • 매출서 해외 비중…삼양식품 77%·오리온 65%

  • 올해도 해외 사업 확장 방점…생산 능력 확대

삼양식품 불닭 등 라면·스낵 가격 동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을 동결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라면과 스낵류 소스류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 20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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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 [사진=연합뉴스]

식품업계가 고환율·원재룟값 상승으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 1위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 7조40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수치다. 매출이 늘며 몸집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3735억원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1위 초콜릿 업체 롯데웰푸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약 35% 떨어진 240억원으로 전망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즉 고환율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제조 원가가 크게 상승한 데다 국내 소비 심리마저 둔화해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이런 업황에도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해외에서 선전하며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매출액 4982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 29.1%, 30.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은 매출액 8025억원, 영업익 1329억원으로 각 7.2%, 6.2% 뛸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해외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 해외 시장 성장세를 동력 삼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삼양식품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77%, 오리온은 65%에 달한다.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올해도 해외 사업 확장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2027년 중국 신공장을 가동해 해외 매출 비중 29%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오리온도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선다.

오리온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외 법인의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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