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리포트] 스타벅스, 10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433명 장학금

  • 수익 일부 모아 총 8억6천만원 전달

  • 독립문화유산 기증도 11점 달해

지난 7일 서울 덕수궁 덕홍전 앞에서 스타벅스·문화유산국민신탁 관계자들이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친필휘호 특별전을 홍보하고 있다 202547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지난 7일 서울 덕수궁 덕홍전 앞에서 덕수궁·스타벅스·문화유산국민신탁  관계자들이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친필휘호 특별전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10년째 이어오는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이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후손들 학업을 지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9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433명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총 8억6600만원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2023년 국가보훈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을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6호점으로 지정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이다.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은 독립문공원 근처에 있는 매장이다. 독립문공원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의미를 담은 독립문과 3·1독립선언기념탑이 함께 자리한 곳이다. 이에 걸맞게 독립문역점 수익금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독립문역점 기금으로 조성한 장학금 1억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광복절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해 8월 7일 보훈부 추천을 받아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이날 고(故) 최창규 지사 증손자인 고승현 학생과 고 권중륜 지사 증손녀인 권새론 학생이 장학생 대표로 장학금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독립문화유산 기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기증한 독립문화유산은 11점에 달한다.

2015년 백범 김구 선생 친필휘호 유물인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6),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 김구 선생의 '유지필성' '지성감천'(2023), 위창 오세창 선생의 '이신양성' '오언시 2폭'(2024)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

올해는 삼일절을 앞둔 지난 2월 26일 국가유산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독립문화유산 1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날 기부한 친필휘호는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惟儉可以助廉 惟恕可以成德'(검소함을 가지고 청렴을 기르고 너그러움을 통해 덕성을 이룬다)'이다.

아울러 국가유산 보호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억원을 전달한 스타벅스는 올해 국가유산 보호기금액을 크게 늘렸다. 이로써 스타벅스가 전달한 국가유산 보호기금은 총 11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7월엔 환구단과 가까운 서울 중구 '스타벅스 환구단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전환했다. 환구단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수익 일부는 국가유산 보호기금으로 쓰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8~20일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독립유공자 친필휘호 11점을 덕수궁 덕홍전에서 공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10년 넘게 독립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우리나라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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