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으로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이용자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 무상 교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날 아침부터 각 대리점과 센터에는 유심을 교체하려는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로써 총 1027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거나 예약을 마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 등 총 2500만 명 가운데 약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다음 달 말까지 추가로 약 500만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가입자 규모가 큰 만큼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용자가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