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히어로들 취업 지원합니다"…국군장병 취업박람회 가보니

  • 국방부, 7~8일 킨텍스서 개최…150여개 기업·기관 참가

  • 아모레퍼시픽·이랜드이츠·아워홈·GS25 등도 채용 상담

  • '히어로 프로그램' 운영 스타벅스, 채용 상담·커피 제공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스타벅스 코리아 채용 부스 앞에서 장병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조현미 기자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스타벅스 코리아 채용 부스 앞에서 장병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스타벅서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조현미 기자]

"장교들 채용 전형도 예정돼 있나요?"

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애슐리퀸즈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의 채용 부스는 채용 일정과 과정 등을 묻는 장교와 장병들로 북적였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애슐리퀸즈 인지도가 높은 데다 4년 6개월 근무 후엔 매장 점장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대 장병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는 국방부가 해당연도 전역 예정 초급 간부와 장병을 대상으로 여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만남의 장이다.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을 우선 섭외해 현장 면접 등을 실시한다. 7~8일 이틀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올해 박람회는 처음으로 단기 간부 채용관과 국군 장병 채용관을 분리해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포스코·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에스원·KB국민은행·강원랜드 등 1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15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전역 예정 초급 간부·장병을 대상으로 채용 상담을 벌였다 사진조현미 기자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15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전역 예정 초급 간부·장병을 대상으로 채용 상담을 벌였다. [사진=조현미 기자]

유통업체도 대거 참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를 비롯해 이랜드이츠, CJ푸드빌,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썬앳푸드, GS25, CU 등이 채용 부스를 차리고 전역 예정 장교·장병들을 맞이했다. 아모레퍼시픽·OG맥주·GS리테일 등은 단기 간부 세미나관에서 별도 기업 설명회도 열었다. 아워홈 관계자는 "회사 소개와 함께 영업 직군을 중심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구직자가 상담 부스에 몰렸다"고 말했다.

단기 간부 채용관에 마련된 스타벅스 부스 역시 행사장 문이 열린 직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 중이다. 올해는 사회공헌 활동인 '히어로(Hero) 프로그램' 일환으로 박람회에 채용 부스를 차렸다. 지난해 4월 선보인 히어로 프로그램은 국가와 공익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묵묵하게 헌신하는 군인을 비롯한 제복 근무자를 응원하는 활동이다.

이날 스타벅스 인사 담당자는 바리스타 직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일대일 취업 상담을 제공했다. 모든 상담 장병에겐 행사장 내 휴게관에서 제공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해 호응이 더 높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이스커피 2000잔 분량을 준비했다.

김아롬 스타벅스 코리아 인사기획팀 파트장은 "장교와 장병들이 전역 후에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매년 취업박람회에 참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200~300명에 이르는 장교·장병들에게 바리스타 직무를 비롯한 채용 상담을 제공하고, 실제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이랜드이츠 채용 부스에서 한 장병이 애슐리퀸즈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조현미 기자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이랜드이츠 채용 부스에서 한 장병이 애슐리퀸즈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조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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