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고) 김새론의 녹취본을 가진 제보자가 두 명의 남성에게 피습당했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는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측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고 김새론 측은 "김새론이 세상을 떠나기 전 미국 뉴저지에 있는 제보자에게 범죄 사실에 대한 1시간 반 분량의 녹취를 했다"며 이는 상호 동의한 상태에서 진행한 녹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족 측은 "해당 녹취를 갖고 있던 제보자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월 1일 목요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며 "목 부위에 칼로 9번 찔렸다. 이 가족 분들이 더 이상 있다가는 사태가 커질 수 있으니 그 일부분을 공개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명백한 살인 교사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 김새론 측은 "범행은 미국시간 4월 30일이었고, 범인은 범행 5일 전 뉴욕 JFK 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과 중국인"이라며 "명백한 계획범죄다. 뉴저지 주 경찰이 아닌 미 FBI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고인의 유족 측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가 이 제보자에게 연락해 40억원을 줄 테니 녹취본을 넘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골드메달리스트 모 관계자가 40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40억원을 줄 테니 녹취를 넘기라고 했다. 또 유튜버 이진호가 10억원을 줄 테니 녹취를 넘기라고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주장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기자회견 직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에 대하여 기사화를 하실 때 당사에 사실 확인을 하여 허위 사실의 유포 및 확대, 재생산으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현 측은 유가족과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세의를 상대로 120억원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김세의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 법원은 김수현에 대한 김세의의 스토킹 행위를 금지할 것을 명하는 잠정조치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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