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유망 스타트업 집중 투자"…한국앤컴퍼니, CVC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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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9일 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과 고용창출, 그룹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함이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100% 자회사다. 한국앤컴퍼니가 지분 100%를 출자, 운영 전문성·효율성을 확보한다. 수백억 규모 블라인드 1호펀드 결성 추진을 시작으로 유망 딥테크(Deep Tech)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CVC는 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담 조직으로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CVC 설립은 조현범 회장이 주도한 기술 중심 경영 전략과 창업 생태계 기여 방침의 연장선"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내 고용 창출 등을 기대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줄곧 △AI·데이터 기반 디지털·AI전환(DX·AX) 가속 △지속가능 R&D 혁신 △고용창출 등을 그룹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CVC 설립을 계기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모빌리티 플랫폼, 첨단기술 관련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조 회장은 그룹 미래 전략을 담은 중장기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을 직접 기획·설계하며 CVC 설립 준비 프로젝트를 5년 이상 진두지휘했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 △타이어 핵심산업 △미래 신기술 △전동·전장화 부품·기술·솔루션 △로봇·물류 등 자동화·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등 그룹의 핵심 사업분야 영문 앞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

앞으로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딥테크 분야에 투자를 집중, 이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을 광범위하게 지원해 핵심 계열사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조현범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등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고, 고용 확대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이달 중 법인 설립 등기, 금융 당국 등록 신청을 마치고 연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한다. 실질적 운영은 전진원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신임 대표가 맡는다. 전 대표는 삼성전자·삼성벤처투자에서 시스템 반도체,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 위벤처스 초기 멤버로 합류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가온칩스, 퀄리타스반도체 상장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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