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에 가격 메리트까지...3기 신도시 '부천대장' 견본주택 가보니

  • 작은 평수에도 알찬 공간활용 설계 돋보여

  • 대장홍대선 개통되면 서울 홍대까지 20분

사진김윤섭 기자
9일 인천 서구 청라동 주택전시관 내에 마련된 부천대장 A7·A8블록 모형도. [사진=김윤섭 기자]

"부천대장지구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에 대장홍대선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

합리적 가격과 좋은 입지를 앞세워 ‘3기 신도시’ 청약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를 자랑하는 부천대장지구가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합리적 가격과 함께 직주근접성, 교통 호재를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인천 서구 청라동에선 3기 신도시 부천대장 A7·A8블록 본청약에 앞서 주택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공개됐고, 12일부터는 일반청약 대상자도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부천대장 A7·A8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총 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항과 인접해 고도제한을 받아 고층으로 조성되지 못했다.
 
사진김윤섭 기자
부천대장 59㎡A타입 내부 모습. [사진=김윤섭 기자]

전시관에는 59㎡A·59㎡B타입 2가지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유니트를 살펴보니 59㎡의 작은 평수임에도 공간이 넓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설계가 됐다. 현관에는 대형 팬트리가 마련돼 큰 짐을 보관하기 용이했다. 다용도실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모두 들어가도 넉넉한 정도로 공간이 충분했다. 안방과 드레스룸은 중문을 열어 더 넓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A타입과 B타입 모두 거실과 방3개를 기본으로 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B타입은 하나의 공간처럼 인식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적이었다. 또 거실에서 주방까지 이어지도록 우물천장과 조명을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는 설계도 적용됐다. 

LH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작은 평형이다 보니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입주민들이 필요한 모든 공간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가구에 스마트 월패트가 설치돼 도어락부터 조명, 환기 등 시스템 제어도 가능하다. 월패드를 통해 도어락과 조명, 환기 등 다양한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며 어린이, 노약자가 있는 가구는 비상 호출기를 통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부천대장 A7·A8블록은 이달 19~20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개시한다. 이어 21~22일 특별공급, 23일 일반 청약자 대상 청약이 예정됐다. 6월 당첨자 발표, 9월 계약체결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1월이다.

단지는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장홍대선의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힌다. 단지 도보거리에 ‘오정역’(가칭)이 들어서면 서울 홍대까지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봉오대로 등을 통해 차량으로 서울 이동도 수월하다. 인천 계양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서울 강서구와 연결돼 도시 생활권도 뛰어난 편에 속한다.

각종 기업 유치에 나선 것도 향후 미래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LH는 SK이노베이션, DN솔루션즈, 대한항공 등과 해당 지구 내 입주 및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단지 분양가는 A7블록 4억9228만~5억2458만원, A8블록 4억8610만~5억1852만원으로, 공사비 상승 요인에 사전청약 당시보다 분양가가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본청약 흥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 아파트 희소성과 함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앞서 하남교산에서 분양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비슷한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201가구를 모집하는 일반 공급에 5만2920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263.3대 1을 기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김포공항이 바로 인접해 있고 서울 접근성도 뛰어난 입지여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비와 분양가 인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이 정도 가격의 아파트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