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 회장, 체코 민심 잡기나서..."문화·예술 후원" 

  •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 공식 후원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열린 개막공연 리셉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사진 왼쪽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에 참석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개막공연 리셉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왼쪽)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체코 문화·예술 산업을 후원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계약을 앞두고 체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친숙한 기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를 공식 후원하고, 박지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라하의 봄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주년을 기념해 1946년 시작된 유서 깊은 행사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축제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이 음악제에는 6월 3일까지 프라하 전역에서 열리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지원 회장을 비롯해 정연인 부회장, 김종두 원자력BG장 등이 참석해 체코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체코에 유럽 법인을 두고 있는 두산밥캣 스캇박 부회장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지난 12일 스메타나홀에서 열린 음악제 개막공연 전 리셉션에서 페트르 파벨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업 협력을 넘어, 체코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로 프라하의 봄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후원을 계기로 두산이 체코 지역사회의 신뢰받는 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팀코리아'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원전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증기터빈 등 제작은 체코 현지의 두산스코다파워가 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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