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외통상 여건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광양경자청은 지난 13일 코트라 종합행정지원센터와 함께 세풍산단의 광양알루미늄, 광양국가산단의 에스엔엔씨(SNNC)를 찾아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두 기업 모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양알루미늄은 알루미늄 판재를 생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에스엔엔씨는 니켈합금 등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소재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수입산 알루미늄 및 금속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가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양경자청과 코트라는 간담회를 통해 관세 대응 방안, 정부의 전략광물 육성정책, 행정·제도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었고, 관련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외투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상담과 실무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오는 하반기에도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시장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광양시 청소년상' 시상
효행·봉사·예체능·문예 4개 부문 수상자 선정…청소년어울림마당과 함께 열려
광양시가 지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 참여를 격려하기 위한 ‘2025년 광양시 청소년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는 지난 10일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청소년어울림마당 ‘놀아야zi’ 행사와 연계해 청소년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지역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양시 청소년상은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을 발굴·표창하기 위한 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수여됐다. 올해는 총 14명의 후보가 추천됐으며, 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효행 부문 정유림(희양중) △봉사 부문 빵보드레 봉사단(동광양중) △예·체능 부문 이하은(광양백운중) △문예 부문 추승혁(광양제철중) 학생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청소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고, 오늘 행사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이 자신의 끼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 외에도 청소년문화센터 소속 24개 동아리 팀이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13개 팀이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유산에 숨결을”...광양 생생국가유산 사업, 8년 연속 선정
사라실 예술촌, 체험형 프로그램 ‘이팝나무 꽃 필 무렵’ 24일 시작
광양시가 사라실 예술촌과 함께 추진 중인 생생국가유산 사업이 올해로 8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되며,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생생국가유산’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해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각 지역의 우수한 국가유산을 발굴·활용해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국가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존과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광양시 사라실 예술촌의 생생국가유산 사업 ‘성(城) 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은 광양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참여자가 주체적으로 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마을학교 활동가, 지역 예술인, 지역 농산물과 생활 밀착형 자원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민의 자부심과 공동체 정체성을 높이는 체감형 콘텐츠로 운영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이팝나무 꽃 필 무렵’은 오는 5월 24일, 수령 500년의 이팝나무가 보존된 광양읍 유당공원에서 개최된다. 유당공원 내 이팝나무는 광양시의 소중한 천연기념물로, 크기와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손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팝나무와 광양읍수에 대한 문화해설을 시작으로, 마을교육활동가와 협업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보릿고개를 넘기던 시기, 이팝나무 꽃의 만개를 풍년의 신호로 여겼던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도리깨 만들기, 타작 체험, 주먹밥 만들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등 친환경 활동도 함께 마련된다.
조주현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장은 “국가유산이 위치한 공간, 유물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등을 바탕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역사적 가치를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복원해 보는 입체적이고 실질적인 체감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화 교재 제작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생생국가유산 사업이 8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광양 지역의 국가유산이 지속적으로 조명받고,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며 “지역 정체성 강화와 공동체 유대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생생국가유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이팝나무 꽃 필 무렵’ 행사와 관련한 프로그램 내용 및 일정은 광양시청 홈페이지와 광양시사라실예술촌 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은 광양시 사라실예술촌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양시, 소상공인에 ‘스마트기기 최대 100만원’ 지원
디지털 전환 대응 ‘1만 양성 사업’ 본격 추진…15일부터 신청 접수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12일,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오는 1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역량 강화와 디지털 환경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업체당 최대 100만 원의 스마트 기술기기 도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항목은 △사이니지 분야(DID, 디지털 메뉴보드, 광고보드, 웨이팅보드, 고객호출시스템) △키오스크 분야(비대면 결제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분야 △스마트오더 분야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분야(무인판매기, 출입인증시스템) 등이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상공인으로, 신청일 기준 광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정상 영업 중이며,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인 사업자다.
선정된 사업자는 업체별로 스마트 기술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도입할 수 있다. 단, 기술 도입 부가세 및 관세 포함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사업비 전액을 선지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현장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1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대상자는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매출액 증빙서류 등 구비서류를 갖춰 시청 투자경제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해종 광양시 투자경제과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기기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자립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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