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수익 본격화…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주목

  • 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정 시장점유율 확대

  •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 췌장암 적응증 개발

자큐보정 사진제일약품
자큐보정.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개발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전문 기업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4.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 당기순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정' 선전에 힘입은 결과다. 

자큐보정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출시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으로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작년 4분기 33억원, 올 1분기 67억원의 처방이 되면서 6개월만에 누적 처방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자큐보정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에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4%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신약으로 수익 창출을 확보한 '돈버는 바이오' 기업을 실현했다.

또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신약으로 매출 기반을 확보하면서 제일약품도 신약개발사로 변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제일약품의 매출 비중은 타사에서 개발된 제품 비중이 컸다. 대표적으로는 화이자의 리피토정·리리카·쎄레브렉스 등으로, 제일약품은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을 필두로 적응증과 글로벌 수출을 확대해 30조원 규모의 위궤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큐보정을 이어갈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집중한다. 대표적으로는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으로, 현재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1b·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23년 기준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46억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9.95%씩 성장해 2030년에는 90억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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