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EBRD 연차총회서 "민간 자금 유치하고 디지털기술 활용" 강조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이 제34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에 참석해 EBRD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기후 중심 경제체제 전환을 위해 민간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선진국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문 국장은 지난 14~1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EBRD 연차총회에 참석해 "은행의 투자 및 프로젝트의 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 체계가 중요하다"며 "지원 국가의 역량 또한 함께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BRD는 구소련과 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체제 이행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된 개발은행이다. 한국은 창립 회원국 중 하나로 참여해 오고 있다.

'외연을 넓히고, 강점을 지속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EBRD 연차총회에서는 2026~2030년 주요 정책 방향인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Strategic and Capital Framework)와 세부 시행계획인 2025~2027년 전략이행계획(Strategy Implementation Plan)이 채택됐다. 또 베냉,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들까지 지원 외연을 넓히는 데 합의했다.

각 회원국 대표들은 새로운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 우크라이나 지원·재건, EBRD 지원지역 확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오딜 르노-바소 EBRD 총재는 "이번에 발표된 프레임워크에는 2023년 자본 증자 시 회원국과 논의한 내용들을 반영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EBRD의 핵심 우선순위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국장도 EBRD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제언에 나섰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에서 문 국장은 마크 보우먼 EBRD 정책·파트너십 부총재와 한나 미들리-로버츠 EBRD 인사국장 등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보우먼 부총재와는 한국-EBRD 지식공유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하고 한국 측 신탁 기금 성과평가 체계를 설명하고 EBRD의 관심·협조를 당부하였다. 미들리-로버츠 인사국장에게는 한국 국적의 고위직과 한국인 채용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하반기 개최 예정인 국제기구 채용설명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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