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업계에 따르면 고형암 진단 시장은 2023년 약 205억 달러에서 연평균 7.6%씩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약 42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GC지놈은 이번에 추진하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2023년에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암 조기선별 검사 '아이캔서치' 글로벌 공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아이캔서치는 혈액 10ml만으로 대장암·폐암·간암·췌장담도암·식도암·난소암 등의 고형암 6종 이상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다.
GC지놈은 고형암 진단 글로벌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만큼 아이캔서치를 통해 조기 진단 시장을 선점하고,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공모 자금은 구체적으로 △암종 확대 △암 전주기 확장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한다.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GC지놈의 'G-SeNTInEL' 기술을 이용해 올해까지 유방암, 위암, 두경부암, 임파종을 추가해 총 10종암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는 총 20종으로 확대한다. 여기에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육종암, 혈액암, 자궁체부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피부암, 뇌 및 중추신경계 종양 등이 포함된다.
GC지놈은 2023년 미국 '지니스 헬스'에 기술 수출을 완료하면서, 이미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4분기에는 미국 내 폐암 조기선별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아이캔서의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정밀진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C지놈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유입된 자금은 당사의 유전자 암 선별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치료 예후 및 예측을 연구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성장을 견인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C지놈은 지난 12~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23일 청약을 거쳐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0억~420억원,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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