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회장, 준법 경영 의지 강해··· 언제든 소통"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아주경제DB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아주경제DB]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다"며 "필요할 경우 (이 회장과) 언제든지 만나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준감위 정례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난 만남에서) 준감위 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준감위가 지난 16일 발표한 '삼성 준감위 2024년 연간보고서'에는 지난해 11월 이재용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한 내용이 담겼다. 준감위는 연간보고서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사내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이 회장도 "위원회 활동 방향에 동참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위원장은 "삼성이 원하지 않았던 정치권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받았던 일에서 완전히 단절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독립성을 가지고 경영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준법 경영을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취임 1년을 맞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부회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활동 내용과 사업부의 활동이 직접적으로 겹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 강화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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