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국민의힘 변신의 바로미터? 김계리 입당 여부를 보자

법정 향하는 김계리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5519 photoynacokr2025-05-19 103314 출처연합뉴스
[법정 향하는 김계리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5.5.19 photo@yna.co.kr / 2025-05-19 10:33:14 / 출처=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위장 변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정말로 변했는지는 최근 화제가 된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여부로 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최근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에 대해 "심사가 필요해서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호인을 맡으며 "나는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가 된 김 변호사가 입당하면 중도층 표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계리 변호사는 SNS에 "내 입당이 뭐라고 이런 잡음인지 모르겠다"며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입당 신청하고 2시간 뒤에 환영 문자까지 받았는데 자격을 심사한다니"라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치전문가는 김 변호사의 입당 여부가 국민의힘 변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전문가는 "국민의힘이 계엄과 탄핵을 반성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해도 이기기가 힘든 선거인데, 중도층에 비호감인 김계리 변호사를 받아주면 '도로 친윤당'이란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평했습니다.

그러나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을 불허할 시 지지기반이 흔들릴 수 있어 당 지도부도 과감히 거절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김문수 후보 캠프의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계리 변호사가 오점도 아닌데 고민을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처럼 극과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과감한 결단을 하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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