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 "밥줄 끊겨도 이재명 지지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 동문 로터리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 동문 로터리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
배우 박혁권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박씨는 제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이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서 "제주시 구자읍 주민이다. 어제 급하게 연락을 받고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요새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까 (비상계엄 선포가) 5개월 전의 일"이라며 "우리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눴다. 우리 친구들이자 후배들인 우리 군인들이 우리에게 총을 겨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믿지도 않았고 나중엔 다시 보니까 슬퍼졌다"며 "'어떻게 우리한테 총을 겨눌 수 있을까' 울기도 했다"고 했다.

박씨는 "좀 지치기도 하고, 빨리 6월 3일이 와서 투표하고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6월 3일이 끝이 아닌 시작이더라. 여러분 지치지 말아달라. 저도 지치고 뉴스 보기도 힘들지만, 6월 3일이 시작이다. 아직 본 게임이 시작이 안 됐다. 씨름으로 치면 샅바 싸움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3년 전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었고, 욕도 많이 먹었다. 다음 대선 때는 은퇴 빨리하고, 확실하게 지지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너무 빨라졌다. 돈은 좀 더 모아야 해서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를 할 것 같다"며 "3년 전 명동에서 유세할 때 마지막 한마디 한 게 반응이 좋더라. 그걸로 마무리하겠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