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전기차 업종 주도로 하락…BYD 6%↓

  • 내일 공업기업 이익 발표

  • BYD 가격 인하에...전기차株 우수수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26일 중국 증시는 전기차 업종 주도로 하락했다. 비야디(BYD)의 가격 인하가 악재로 작용한 데다 제조업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3포인트(0.05%) 하락한 3346.84, 선전성분지수는 41.25포인트(0.41%) 떨어진 1만0091.1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2.17포인트(0.57%), 16.24포인트(0.80%) 밀린 3860.11, 2021.50에 문을 닫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내일(27일) 4월 공업기업 이익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1~3월 공업이익은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된 바 있다. 공업이익은 매출 2000만위안(약 4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제조업 수익성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홍콩 증권사 하이퉁 인터내셔널의 앰버 저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 지표는 단기적으로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비야디가 6% 가까이 하락하는 등 전기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비야디가 지난 주말 최대 34%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업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다는 분석이다. 싸이리쓰(賽力斯, 세레스)도 4% 넘게 밀렸고 창청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중국 주요 자동차들이 대거 낙폭을 늘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중국 내 애플 공급업체 리쉰징미(럭스쉐어)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게임 업계 실적 전망에 대한 낙관론 속에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주왕뤄(遊族網絡)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빙촨왕뤄(冰川網絡), 뎬훈왕뤄(電魂網絡) 등도 7% 가까이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5% 하락한 2만3282.33로 문을 닫았다. 역시 전기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비야디와 지리차가 각각 8.6%, 9.46% 하락했고 리샹자동차(리오토)도 3% 넘게 밀렸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도 2.61% 하락했다. 

이 외에 중국 기술 기업 메이투안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5.48% 내렸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다른 기술주들도 1%대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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