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 기업 해킹 배후는 대만 집권당"…대만 "허위 정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타스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타스연합뉴스]

중국 공안당국이 최근 기술기업에 대한 해외 해커의 배후로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을 지목했다. 이에 대만 정보당국은 허위 정보라며 반발에 나섰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저우시 공안국 톈허구 분국은 이날 관내 기술기업에 대한 해외 해커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만 민진당 당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지난 20일 관내 기술기업에 대한 해외 해커의 사이버공격이 발생했다고 알린 바 있으며, 이번에는 수사 초기 단계 상태에서 대만 민진당 당국과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결과 이 대만 해커 조직은 이번 사건 외에 중국 본토 10여개 성(省)의 주요 네트워크 시스템 1천여곳에 대해 피싱 메일과 비밀번호 무작위 대입 등의 수법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 각종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사이버공격의 수법이 단순하고 조잡해 역추적에 유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만 국가안전국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세계 정보보안 위협의 근원인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이) 외부 세계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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