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출생아 수 4400명↑

2월 26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월 26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분기 반등한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회복했다. 코로나 이후 혼인 건수가 늘고 30대 초반 인구의 증가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연간 합계출산율도 0.8명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455명(7.5%)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출생아 수 증가는 10년 만으로, 2022년 1분기(6만8340명) 이후 최대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합계출산율은 같은 1분기 기준으로 2022년 0.8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2015년 1.34명 이후 줄곧 감소하다 10년만에 반등했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할 때 연간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월별 합계출산율은 올 1월 0.88명을 기록한 이후 2월 0.82명, 3월 0.77명까지 떨어졌다. 

올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47명(6.8%) 증가했다. 3월 출생아 수 기준으로는 2015년 3월 이후 10년 만에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1993년 3월(8.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출생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도 늘었다. 올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8704건으로 1년전보다 4554건(8.4%) 증가했다. 최근 6년간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5만9074건) 이후 가장 많다. 

3월 혼인 건수도 1만918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983건(11.5%) 늘며 같은 달 증가율 기준으로 2023년 3월(18.8%), 1988년 3월(15.6%) 이후 역대 세번째로 높았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1분기 인구는 3명5874명 자연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10만89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529명(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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