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마포역 향하던 5호선 열차서 화재…여의도역~애오개역 열차 운행 전면 중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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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역 향하던 5호선 열차서 화재…여의도역~애오개역 열차 운행 전면 중단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가 1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1일 오전 9시 45분쯤 방화 용의자로 짐작되는 60대 추정 남성 A 씨를 여의나루역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43분 서울 마포구 도하동 293-1, 즉 5호선 여의도역에서 마포역 방향 약 3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열차 내 객실에서 토치와 휘발유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현장에서 소화기로 자체 진화됐고,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 사고로 8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외에도 17명의 승객이 호흡 곤란과 연기 흡입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당시 열차는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주행 중이었으며,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터널을 통해 대피했다. 화재 직후 하남 마천 방면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으나, 복구 작업이 완료돼 현재는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된 상태다.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로 인상 예고…한국 철강 수출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 중인 25%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철강업계는 수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에 위치한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부과했던 25% 철강 관세를 두 배로 올리겠다는 의미다. 그는 "25% 관세에는 허점이 있었지만 50%로 올리면 더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설 직후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철강뿐 아니라 알루미늄 관세도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시행 시점은 오는 6월 4일 수요일로 예고했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맞물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대해왔지만 지난 23일 인수를 사실상 승인하면서 입장을 바꿨고 이번 연설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로 이미 25% 관세 부담을 안고 있는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 여건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철강 수출 가운데 미국 비중은 약 13%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 수입국은 캐나다가 71억4000만 달러(2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멕시코 35억 달러(11%) 브라질 29억9000만 달러(9%) 한국 29억 달러(9%) 순이었다.
 
민주, 극우성향 댓글팀 '자손군' 고발하기로..."국민의힘이 배후인지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작 등 선거 질서 방해 행위를 들어 극우성향 댓글팀 '자손군'을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유사 기관 설치 금지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오늘 중 제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신속대응단장인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어제(30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극우성향 단체가 댓글조작팀을 운영해, 참여 조직원에게 자격증 발급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댓글조작은 국민여론을 왜곡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관천 부단장은 "(자손군을 모집한)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는 윤석열 정권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교육 정책 자문위원이란 직책을 가졌던 바, 이 역시 윤 정권과 대표 손모씨와의 깊은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단체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캠프랑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손모씨가 대표로 있는 이승만·박정희를 지지하는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을 모집해 댓글 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속대응단은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는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혐의를 잡고 있다"며 "댓글 조작 관련한 포털사이트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죄명을 잡고 있다. 오늘 중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충북 청주에서 집중 유세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관련성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엄정 책임을 물어 내란 사건처럼 이런 꿈도 꿀 수 없게 만들 것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2억3200만원 도박자금 출처 불명"...檢 고발 예정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인 이동호씨의 2억3200만원 규모 불법 도박 자금 출처가 수상하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의 주진우 단장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전 재산이 390만원이고, 고정 수입이 없지만 거액의 도박을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 후보,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 자금세탁 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주 단장은 "수상한 돈 거래로밖에 볼 수 없다"며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이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고발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단장은 "부모의 돈을 아들이 도박 자금으로 쓰면 증여세 포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여 한도가 있다. 현금 증여를 했다면 현금이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증여했는지, 자금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아예 설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이씨의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 이씨의 상습 도박 행위가 장기간 반복된 정황이 있다며 도박 중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 간 박근혜..."여러분 생각, 가슴 뭉클해져 오게 돼"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대선을 사흘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유세에 나선 건 2017년 파면된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1시께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몇몇 시민이 내민 본인의 자서전에 직접 사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께서 며칠 전에 대구 동성로 유세를 하실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제가 진작 가서 봬야 하는데 이렇게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대구에 온 지 시간이 조금 됐지 않았습니까"라며 "그런데 제가 서문시장 계신 분들 생각을 사실 많이 했다. 항상 (서문시장에) 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와서 보니까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한번 봬야지 했던 것을 오늘 드디어 했기 때문에 마음이 좀 풀어지는 것 같다"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방문 소식으로 서문시장에는 오전부터 지지자와 보수 유튜브 등 2000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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