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면 시민 밀쳐도 돼?" 하츠투하츠 경호 논란, 영상 봤더니…

[사진=X 캡처]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여성을 밀치고 위협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엑스(X, 옛 트위터) 등에는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대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8일, 하츠투하츠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셔틀트레인을 이용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한 여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다 멤버와 부딪히자, 경호원이 그녀의 목을 팔로 밀치고 얼굴을 팔꿈치로 해당 여성을 가격했다.

영상 속 경호원은 “왜 멤버를 치냐”며 언성을 높였고, 여성은 “탑승권이 있다”고 항변했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사진=X 캡처]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폭력은 용납 안 된다”, “연예인 경호가 면죄부냐”, “과잉 대응이 오히려 그룹 이미지 깎아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이후 SNS에는 추가 영상도 공개됐다. 추가 영상에서는 여성이 멤버들을 밀치고 휴대폰을 들이대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일각에서는 “경호원이 직무 수행을 한 것”이라는 옹호 여론도 등장했다. 하지만 다수는 “이해는 되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X 캡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속사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이 그룹은 지난 3월에도 공항 내 혼잡을 유발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하츠투하츠는 일본 출국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방문했고,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과 경호 인력으로 인해 공항 내부는 큰 혼잡을 빚었다.

시민들의 통행이 어려워지자 일부는 “길 좀 비켜달라”며 고성을 질렀고, 욕설까지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출국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굳이 시끄럽게 하냐”, “공항은 모두가 이용하는 곳인데 길을 막는 건 민폐”라는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