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외교2차관 "실용외교로 가치와 실리 균형 맞출 것…분야별로 접근 모색"

  • 지난 10일 임명…7개국(G7) 정상회의 최우선 과제 될 듯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에 대해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또 전략적인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위협을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교한 외교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11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실용 외교는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외교부는 국가 역량과 국익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분야별로 지속 가능한 접근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한국이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관여하고 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새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을 목표로 실용 외교를 추진하고자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익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외교적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경제 기술 개발 협력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이익 창출과 연계하는 노력이 참으로 요구된다"고 짚었다. 이어 "외교 관계 다변화는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한국 외교의 자율성 그리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김 차관이 맞닥뜨린 최우선 과제는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잘 치러내는 것이다. 

한편, 그는 1979년생으로 각종 외교안보 부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 등에서 경력을 쌓고 한국외대 LD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며 전날 2차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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