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요화 '보태니컬 아트' 전시회 성료

  • 교민 위한 원데이 클래스부터 학부모 전시회까지

  • 지역사회와 함께한 미술교육의 새로운 시도, 매년 지속 기대

보태니컬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들과 함께사진중국 옌타이요화국제학교
보태니컬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들과 함께.[사진=중국 옌타이요화국제학교]
옌타이요화국제학교와 옌타이한인상공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보태니컬 아트(식물 그림) 원데이 클래스’와 미술 전시회가 교민들의 큰 호응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옌타이 요화 중고등부 이자영 미술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던 학부모 대상 보태니컬 아트 수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을 한데 모아, 보다 많은 사람들과 예술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

특히 전시 장소로는 일반적인 교내 전시관이 아닌, 옌타이 해변 인근의 카페를 택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9일부터 6월3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의 개막일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잡은 색연필과 익숙지 않은 미세한 선 작업에 몰입하며, 평소 잊고 지냈던 예술 감성을 되살리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 개관식을 마치고 모든 옌타이 커뮤니티와 함께사진중국 옌타이요화국제학교
전시회 개관식을 마치고 모든 옌타이 커뮤니티와 함께.[사진=중국 옌타이요화국제학교]
행사에 참여한 이주영 학부모는 “선과 선 사이 빈틈 없이 그림을 완성하는 데 몰입하다 보니 세상과 단절된 듯한 집중의 기쁨을 느꼈다”며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상공회의 배려로 다시 한 번 학교에서 마무리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요화국제학교와 한인상공회의 협력, 그리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사회와 예술이 연결되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자영 교사는 “이번 전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지속되어 학부모님들과 함께 예술을 일상 속에서 즐기는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일상의 작은 쉼표를 마련해준 이번 전시회는 예술을 통해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특별한 시작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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