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세비 이외 수익, 과하게 넘는 경우 없어…총리직이 마지막"

  • 국회서 인사청문회…"세비 외 수익, 축의·조의금 및 장모에 생활비 지원 받은 것"

  • 국회의원 겸직에 "제도 틀 준수하며 최대한 절제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공식 수입인 국회의원 세비에 비해 지출이 많았다는 의혹과 관련, "세비 이외의 수익은 축의금 또는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처가 장모에게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식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지적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런 것들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서 세비 외 수익을 구성했다"며 "그 구성에 있어서는 일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 상당액의 현금을 쌓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 조금씩 그때그때 지출이 됐다고 큰 틀에서 설명해 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각각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에 모여진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 제 연배의 사회생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뤄지는 행사들에 비추어 다시 확인해 본 바, 다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자는 "큰 틀에서 공식적 수익이라고 하면 세비 수익이 되겠지만, 세비 수익 이외의 지출이 더 많다는 부분은 이후 궁금하신 위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드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 1000만원인데 비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며 공식 수입 외에 8억원가량을 더 쓴 점에 대해 소명을 요구해왔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이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 출신 지명자라면 총리 생활을 1년 정도 하고 다음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한 번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제 마음도 그리 정했고, 대통령님께도 이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직 및 보좌진을 유지하며 국무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국회가 만들어지고 국무총리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겸직 제도가 운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할 것은 절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이렇게 겸직할 경우 받게 되는 급여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주요하게 임하는 직, 또는 액수가 더 많은 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후원금 모금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위한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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