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CJ제일제당 실적 바닥 통과…하반기 탄력 전망"

CJ 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CJ 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한국투자증권은 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실적 회복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7조287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3646억원을 기록해 각각 컨센서스를 1.5%, 3.2%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외 식품 사업 모두 매출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다. 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가공식품 소비 둔화와 외식 경기 부진이, 해외에서는 미주 지역 디저트 생산 차질과 주력 제품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사업부 실적은 매출액 1조247억원, 영업이익 96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반덤핑 규제로 라이신 판가가 높게 유지됐고 대두유 시황 개선으로 셀렉타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 트립토판 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료사업(피드앤케어) 실적은 매출액 5870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돈가(돼지 가격)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높게 유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트립토판 시장의 경쟁 부담이 완화되고, 미주 디저트 생산도 5월부터 재개된 만큼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호주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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