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복합 리조트' 원산갈마지구 개장…"황홀한 관광명소"

  • 조선중앙통신 "1일 관광봉사 시작…수많은 손님 여장 풀어"

  • 이달 중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찾을 듯…러 통신 "7일 방문"

북한판 복합리조트인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전날 개장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판 복합리조트인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전날 개장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을 들인 북한의 복합리조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개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동해의 국보급 관광 명소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십리백사장에 웃음과 낭만의 장관이 펼쳐졌다"며 "1일부터 관광 봉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온 나라를 격동시키고 세상을 놀라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준공 소식에 접하고 전국 각지의 수많은 근로자들이 세상에 없는 황홀한 관광 명소에로의 여행을 열망하고 있는 가운데 운영 첫날부터 수많은 손님들이 이곳에 여장을 풀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강원도와 함경남도를 비롯해 수도 평양과 북단에 위치한 함경북도, 양강도, 자강도 등에서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아울러 "해안 관광의 진미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수욕 봉사시설들과 다양한 체육, 오락시설들, 상업 및 급양 봉사시설들이 충분히 꾸려진 관광지구를 환희 속에 돌아보면서 손님들은 노동당 세월 속에 꽃펴나는 우리식 관광 문화의 놀라운 새 경지를 가슴벅차게 체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 아내 리설주 여사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진행됐다. 당시 통신은 이달 1일부터 내국인을 대상으로 우선 개방한다고 알렸다. 

또 "명승지를 찾는 국내외의 내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 명 숙박 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관광지구"라고 설명하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까지 염두에 두고 리조트 단지를 건설했음을 시사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선 러시아 관광객이 처음 방문할 전망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오는 7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처음으로 방문한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 관광 경우에는 항공편의 항공 규모로 인해 소규모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는 항공기 규모를 기준으로 추정해 본다면 하루 최대 17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애초 2019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에 완공을 목표로 했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으로 수차례 연기되다가 2024년에 건설이 재개됐다. 김 위원장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4차례 현지지도를 하고, 또 지난해에도 방문하는 2차례 방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