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2일 온라인으로 1주년 기념행사 ‘디센던트 페스트’를 열고 하반기 주요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핵심은 내달 7일 예정된 ‘돌파’ 업데이트다. 신규 지역 ‘액시온’을 추가하고, 전투 체제 전반을 손본다.
기존의 단조롭던 적 처지 양상서 탈피해, 전략 요소를 더했다. 일례로 신규 몬스터 ‘균열의 군단’은 특정 속성에 처치 됐을 경우, 다음 등장 때 해당 속성에 대한 저항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 다른 속성 무기로 처치하거나 다른 ‘계승자’와 함께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단한 방어력을 갖춘 거대한 돌연변이 몬스터 ‘칼날 발톱’, ‘강철 집게’도 임의로 등장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9개의 ‘트리거 모듈’을 추가한다. 시즌 내내 매달 신규 ‘트리거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 8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필드 거신 콘텐츠도 마련했다. 레이드(협동 공격) 콘텐츠 ‘심층부 요격전’에도 신규 보스 ‘스톰행어’를 추가한다.
탑승 수단 ‘호버 바이크’도 적용한다. 이는 그간 이용자 요구가 특히 높았던 부분이다. 호버 바이크는 ‘기본형’, ‘스피드’, ‘밸런스’ 등 세 종류로 출시된다. 업그레이드를 통한 능력치 변경도 가능하다. 신규 궁극무기인 ‘이레이저’와 ‘박멸자’도 선보인다.
‘배틀패스’ 제도도 개편한다. 배틀패스는 과제 수행을 통해 능력치를 올리며 다양한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다. 최종 보상을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정비공’ 공용 스킨(의상)으로 변경한다. 기존 최종 보상인 ‘궁극무기’, ‘궁극무기 스킨’도 얻을 수 있다. 도전 콘텐츠의 경험치 또한 골고루 배치했다.
첫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디센던트 부스트 업’, ‘부스트 패스’도 마련했다. 부스트 업은 일반 난이도를 넘어 어려움 난이도로 진입할 수 있게 한다. 부스트 패스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정보와 아이템 획득을 통한 적응을 돕는다.
이어 9월에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콘텐츠인 ‘라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10월엔 액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검’을 추가하고, 11월엔 신규 ‘계승자’ ‘해리스’도 공개한다.
이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재흥행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 작품은 출시 후 24시간 만에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최대 동시접속자 수 26만486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대규모 업데이트 후 하락세에 접어들며 최근 동접자 수는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총괄 제작자는 “지난 1년 동안 게임을 즐긴 이용자는 1300만 명을 넘었고, 총 진행 시간은 244억분에 이르렀다”며 “이번 조치가 퍼스트 디센던트의 재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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